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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침의 발자취를 따라가요
[대만역사여행] 대만의 일본군‘위안부’를 기억하는 공간, 아마(AMA) 박물관 방문후기 본문
대만여행할 때 꼭 가야하는 장소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다룬 박물관 AMA에요

그거 한국 문제 아닌가? 싶으실텐데요
일본군’위안부‘피해자는 아시아 전역에 있었단 사실!
그래서 한국, 중국, 대만, 일본에 박물관이 있어요
올해 7월에는 중국 난징에 있는
리지샹 위안소 유적 진열관 다녀왔다죠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 참고)
대만의 박물관은 중국에 비해
사이즈가 조금 더 작긴 했어요
하지만 전시기법이나 섬세하고 구성,
정교한 기획이 인상적이어서 강추입니다
다퉁쪽에 위치해있어서 접근성 꽤 좋아요
하지만 딱 맞는 곳 찾기가 어렵습니다
건물이 복붙한 것처럼 똑같이 생겼거든요
32번 건물로 가야한는데
구글 지도에 뜬 것 보고 잘못 찾아간 36번 건물..


저 같은 사람 한 둘이 아니었나봐요
“히얼.. 아마 뮤지엄..?”
하니까 옆 건물이라고 친절히 알려주셨어요
넘어왔습니다

쭉 들어가서 반 계단 오른 후
엘베타고 5층에서 내리면 바로 왼쪽에 있어요

초록색 판이 붙은 문이 입구에요


운영시간 10:00-17:00
관람료: 30대만달러
문열고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레인보우 플래그
역시 대만답게 앞서나가는 감수성 보여주네요

티켓을 결제하면 표와 안내문을 줍니다
한국어 있으니까 직원분께 “코리안”하면
아~ 하시고 바로 한국어 준비해주십니다
얼마나 한국인들이 많이 왔다갔으면..!

전시 순서에 따라 관람을 시작해봤어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저 파이프와 메모장 전시!
파이프에 귀를 기울이면 피해자 증언이 나와요
내용은 번역카드에 한국어로 써있습니다
공간이 작아도 소리의 겹침 없이
피해자를 오롯이 소리로 만날 수 있는 연출이었어요

대만은 얼마 전 피해자가 모두 돌아가셔서
더 이상 생존하신 분은 없다고 해요
하지만 지나가는 역사 속 사람들로 퉁 치지 않고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벽면에 적어두었더라구요
방문한 게 10월이라 한창 특별전시가 있었어요
<남양군도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2차 세계대전 중 남양군도에서 겪은
대만'위안부' 경험과 예술적 재현을 다뤘습니다


대만 문학 안에서도 이 문제를 잊지 않기 위해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고 있는데
박물관은 이걸 빠르게 팔로우업하면서
전시에 반영하고 있었어요
섹션은 크게 3가지였어요
연극적 재현, 문학적 재현, 회화적 재현이었어요

문학적 재현에서는
장원위의 파파야, 천첸우의 여성포로사냥,
리융핑의 망향이라는 텍스트 3편이 다뤄졌어요
대만 문학가들이 글을 통해
감정에 어떻게 접근했는지 보여줍니다
연극적재현에선 대만의 동당 극단에서
'불타는 나비'라는 제목으로 도출한
상황극이 준비되어있었어요

이 문제를 알리려는 예술인의 시도를
폭 넓게 전시로 옮겨왔어요
인상적이었던 두 번째 구간입니다

피해자 각각이 가지고 있는 다른 삶의 모양처럼
소리굽쇠는 다른 길이로 늘어져있었어요
마치 집의 모양처럼 지붕도 있어서
아마 박물관이 피해자들에겐 하나의 집처럼
쉼터가 되어줬단 의미로 느껴졌어요

실제로 밝혀두신 전시 기획의도를 보면
집은 이상에 대한 바람이자
행복한 인생의 매개로
따뜻함과 평안함을 주기 위해
의도한 연출이라고 해요
의자에 앉아 가만히 반대편을 응시하면
저 의자엔 누가 앉았을까 상상하게 됩니다


피해자의 삶을 다채롭게 조명하는 것 외에
역사 자료 정리도 구조화가 잘 되어있었어요


피해와 외상 후 증후군에 대해
상세히 그림 자료와 함께 설명되어있습니다
당시 피해자들에게 그림 치료를 제공했다고 해요
아래 그림은 그 작품 중 하나

아팠던 곳을 진하게 칠하며 그려보자
나를 그려보자 하는 시도들이 오래 이어졌다고 해요


도쿄에서 열린 2000년 법정은
대만에서 어떻게 참여하셨는지 나와있었어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단순히 알리는 걸 넘어
이 문제를 오늘날 문제랑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여러 폭력 피해자들에게 응원을 주는
프로그램과 행사도 기획하고 계셨어요


피해자들이 그린 회화작품과
현대 예술인들이 그린 작품이
함께 준비가 되어있기도 했어요



한국 피해자들이 그린 그림도
한켠에 같이 붙어있었어요


태블릿으로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은
거의 다 중국어라서 못 알아봤지만..
구글 스캔 번역 활용해서 봤습니다


동원과정이나 역사 등
사료 설명은 중국어로만 써있었어요



구체적인 문서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 마지막 코너로 넘어가면
굿즈들을 살펴볼 수 있어요

도서 문구류, 옷, 가방 등
다양한 물건들로 후원을 함께 할 수 있고요
비슷한 다른 기관에서 열리는
전시들 안내도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살펴보면서
오늘 전시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남기고 갈 수 있었어요
인터랙티브 존 카드에
털어놓고 심은 감정이나 하고 싶은 말,
이야기들을 적어볼 수 있는 코너가 있었어요

영어, 일본어, 중국어 사이에
한국어도 꽤 있었습니다
앞서 방문한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를 했나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다음에 대만여행가면
시간 조금 더 들여서 살펴보고 싶네요